CPU와 메모리 사이의 '물리적 거리'가 만드는 성능의 격차현대 고성능 서버 인프라를 설계할 때, 우리는 흔히 테라바이트급 RAM과 수백 개의 코어라는 '숫자'에만 매몰되곤 합니다. 하지만 시스템의 진정한 성능은 이 자원들의 '배치'에서 결정됩니다. 야구에서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의 미트에 꽂히기까지의 0.4초 사이, 그라운드 밑바닥의 서버실에서는 CPU가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릅니다. CPU가 메모리에 접근할 때 발생하는 지연 시간(Latency)은 단순히 전기적 신호의 속도 문제가 아닙니다. 그것은 '거리'의 문제이며, 이 거리를 조율하는 아키텍처가 바로 NUMA(Non-Uniform Memory Access)입니다. 과거의 UMA(Uniform Memory Acce..